한국, COP29서 글로벌 ESS 확대 서약 동참…국내 ESS 시장 부활 기대
- nadoedu
- 2024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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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COP29에서 에너지 저장 및 전력망 서약에 동참
한국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 중인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글로벌 ESS 확대 서약’에 합류했다. 이는 회의 종료 하루 전 결정된 사항으로, 초기 불참 입장에서 방향을 바꾼 것이다.
글로벌 ESS 확대 목표와 국내 시장 전망
글로벌 ESS 확대 서약은 2030년까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용량을 2022년 기준 250GW에서 1500GW로 6배 확대하고, 2040년까지 8000만 km의 전력망을 추가 또는 개조하는 목표를 담고 있다.국내 ESS 시장은 과거 정부 지원으로 성장했으나, 2020년 지원 종료 이후 침체된 상황이다. 실제로 ESS 신규 설치량은 2018년 정점을 찍은 뒤 2022년에는 약 1/15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현재 누적 설치량은 4.1GW에 머물고 있다.서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국은 2030년까지 ESS 용량을 25GW로 확대해야 하며, ESS 관련 지원 정책도 강화될 전망이다.
국제 동향과 국내 반응
국제적으로 ESS 보급은 빠르게 증가 중이다.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ESS 설치 규모는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44GW에 달했다. 주요국인 중국과 미국은 각각 22GW와 7.4GW를 추가 설치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한국의 결정에 대해 야당과 환경단체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기후솔루션의 한가희 에너지시장정책팀장은 재생에너지와 ESS의 결합을 강조하며, 의무화 및 보조금 정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지혜 의원은 정부가 ESS 확대를 실질적으로 이행하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국제 비판과 화석연료 지원 논란
이번 결정은 최근 한국이 국제사회로부터 기후변화 대응에서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은 가운데 나왔다. 국제 환경단체 연합 ‘기후행동네트워크’는 COP29에서 한국을 ‘오늘의 화석상’ 1위로 선정하며, 한국이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반대한다고 지적했다.또한, 한국은 최근 OECD에서 논의된 화석연료 금융 제한 확대 협정에 반대했다. 이 협정은 석탄에 한정된 공적 금융 제한을 석유 및 가스 프로젝트로 확대하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한국과 터키는 에너지 안보와 경쟁력 문제를 이유로 협정 체결을 지연시키고 있으며, 국제사회의 압박이 계속될 전망이다.블룸버그는 타협안을 통해 일부 탄소 배출 기준을 충족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 지원을 허용하거나 국가 안보 관련 프로젝트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출처 : IMPACT ON(임팩트온)(http://www.impact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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