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약 80%의 글로벌 투자자가 지속 가능한 투자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고 발표되었습니다. 현지시간 2일, ESG투데이(Eco-Friendly, Socially Conscious, Governance Today)라는 지속 가능성 미디어는 딜로이트와 터프츠 대학교의 공동 연구 결과를 인용하여 이러한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이 연구는 북미, 유럽,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의 1000명 이상의 최고경영자, 전략 책임자, 고위 투자 임원, 자산 소유자, 자산 관리자, 기타 투자 고문들을 대상으로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투자자의 79%가 지속 가능한 투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는 5년 전의 20% 대비 큰 증가를 나타냅니다. 또한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ESG 투자 정책 개발 계획을 가지고 있거나 느슨한 수준의 ESG 목표를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반면, ESG 정책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는 1%에 그쳤습니다.
미국 내 ESG 열풍이 투자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투자자의 ESG 정책 시행 비율은 5년 전의 27%에서 2023년에는 83%로 대폭 증가했습니다. 이는 유럽 투자자들의 75%보다도 높은 수치입니다.
ESG 요소를 투자 결정에 통합하는 이유로는 규제 대응(39%), 재무 성과 개선(36%), 이해관계자의 압력 및 영향력(34%) 등이 꼽혔습니다. 미국 투자자들이 규제를 두 번째로 많이 꼽은 것은 흥미로운 점입니다. 그리고 2위로는 인재 유지 및 유치 목적(37%)을 꼽았습니다.
ESG 요소를 통합하는 주요 동기 중 하나인 '규제'를 강조한 것은 딜로이트의 리스크 및 재무 컨설팅 부문 대표인 크리스 루게리입니다. 루게리는 기업 경영진과 이사회가 지속 가능성 정보의 신뢰성을 향상시키고 투자자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속 가능성 정보를 개선하고 공시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응답자 중 85%는 투자 정보 분석 시 지속 가능성 데이터를 사용하지만, 실제로 ESG 요소가 주가에 효과적으로 반영되지 않는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는 ESG 성과 측정 지표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문제의 원인으로는 ESG 요소 통합 방법의 명확성 부족, ESG 평가 데이터의 불일치, 비교 불가능한 ESG 데이터의 존재, 규제의 부족 또는 과잉, 비용 문제, ESG 목표 달성을 위한 기업의 명확한 전략 부족 등이 지적되었습니다.
이 보고서는 ESG 데이터 출처의 신뢰성과 해당 데이터의 활용 빈도 간에 강력한 상관 관계가 있다고 분석합니다. 즉, 데이터 신뢰도가 높아질수록 투자자들의 데이터 활용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응답자의 70%는 기업 내부 정보를, 69%는 감사 또는 보증을 받은 기업 공시 자료를 가장 신뢰할 만한 데이터 출처로 꼽았습니다.
설문조사와 개별 인터뷰 결과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지속 가능성 공시 표준 및 규정이 ESG 데이터의 모호성을 해결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마이클 본다르는 현재 기업이 채택하고 있는 지속 가능성 데이터의 수집, 측정, 보고, 검증 방법에 개선할 점이 많다고 지적하며, 이는 투자자들의 신뢰도 향상에 직결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출처 : 임팩트온(http://www.impact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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