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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 기후 관련 재무 정보 공개 보고서 발표

25일(현지 시각) 유럽중앙은행(ECB)은 탄소 발자국과 기후 위험, 기후 관련 지배구조, 전략 및 위험 관리에 대한 정보를 포함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 제목은 ‘통화 정책 목적으로 보유하는 유로시스템 자산과 ECB의 외환보유고에 대한 기후 관련 재무 정보 공개(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of Eurosystem assets held for monetary policy purposes and of the ECB’s foreign reserves)’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유로시스템의 회사채 관련 탄소 배출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가중평균탄소집약도(WACI), 탄소발자국, 탄소집약도는 2018년 이후 꾸준히 감소했다.

그러나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총 탄소 배출량이 증가한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ECB가 대규모의 기업 증권을 매입했기 때문이다.


ECB는 탄소 배출량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피투자기업의 탄소 효율성 증가를 꼽았다. ECB는 "2022년과 2023년에 기후 성과가 나은 회사에 전략적으로 재투자했으며, 이 기간 탄소 배출량 감소의 20%는 이로 인한 효과"라고 분석했다.

ECB는 과학 기반 탄소 배출 감축 목표(SBT)를 가진 회사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ECB의 회사채 포트폴리오에서 SBT를 가진 회사에 대한 투자 비율은 2022년 말 59%에서 2023년 말 71%로 증가했다. ECB는 SBT를 가진 회사에 높은 점수를 부여하는 방법론(Tilting Framework)과 SBT를 설정한 회사의 증가(2022년 말 42%, 2023년 말 61%)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BT를 가진 61%의 회사에 대한 투자가 전체 투자액의 71%를 차지했다.


기후 정보 공개 범위 확대 

중간 배출 감축 목표 설정


올해 ECB의 기후 정보 공개는 유로시스템의 자산 구매 프로그램(APP)와 팬데믹 긴급 구매 프로그램(PEPP) 내 회사채(8%)와 국공채(85%), 커버드본드(7%), 그리고 ECB의 외환보유액까지 확대되었다.

이는 ECB가 통화정책 목적으로 보유한 자산 총액의 99.7%에 해당한다. 2023년 말 기준, 유로시스템의 APP와 PEPP에 따른 자산 보유액은 4447억유로(약 662조원)에 달한다.


ECB는 APP와 PEPP 내 회사채 포트폴리오에 대한 중간 배출 감축 목표를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 중간 목표는 EU 벤치마크 규정에 명시된 지침을 반영하며, 포트폴리오가 배출량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다. 편차가 발생할 경우, 관리위원회는 권한 범위 내에서 필요한 시정 조치를 고려할 예정이다.

비록 정보 공개 대상에서는 빠졌지만, ECB 직원 연금 기금과 ECB 자체 기금의 투자를 포함한 ECB의 비통화 정책 포트폴리오도 지속가능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현재 ECB 직원 연금 기금에 대한 투자는 2023년에 전년 대비 탄소 배출량을 50% 감축하는 EU 파리 협약 벤치마크에 부합한다. ECB는 탄소 배출량을 매년 최소 7%씩 지속적으로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ECB 자체 자금에서는 녹색 채권의 비중을 2022년 13%에서 2023년 20%로 크게 늘려 45억 유로 이상의 녹색 전환 자금을 제공했으며, 2024년까지 이를 25%로 늘릴 계획이다.


출처 : IMPACT ON(임팩트온)(http://www.impact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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