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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nadoedu

미국 EPA(환경보호청), 메탄 배출량 규정 강화


미국이 석유 및 천연가스 업계의 메탄 배출량 공개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공개 규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지난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러한 내용의 온실가스 배출량 공개 지침 개정안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EPA는 이번 개정안이 석유 및 천연가스 업계의 실제 메탄 배출량이 EPA에 보고된 것보다 훨씬 크다는 최근 연구 결과에 따라,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시설의 메탄 배출에 대한 투명성과 책임을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설명했다.

개정안에는 대량 배출원(슈퍼 에미터)을 식별하고 대규모 배출량을 정량화하기 위해 위성 관측 데이터 사용을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주요 배출원에 대한 직접 모니터링 강화와 배출량 계산 방법 개선도 포함되었다.

EPA 행정관 마이클 S. 리건은 “바이든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역사적인 기후 프로그램을 실행하면서 EPA는 석유와 가스 산업의 메탄 배출을 추적하고 측정하기 위해 최신 도구와 최첨단 기술, 전문 지식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엄격한 공개 기준과 모니터링, 메탄 배출을 줄이기 위한 대규모 투자 등이 결합되면 미국이 세계적으로 청정 에너지 경제로의 전환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에너지 부문에서 메탄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국가이다.

EPA에 따르면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 시설은 미국 산업에서 메탄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업종이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대기 중 머무는 시간은 짧지만 지구 온난화 유발 효과는 최대 80배 더 큰 온실가스로 알려져 있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메탄은 지구 평균 기온 상승에 25% 이상 영향을 미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3월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부문의 메탄 배출량이 1억 2000만 톤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세계 최대 석유와 가스 생산국인 미국이 에너지 부문에서 메탄을 가장 많이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IEA는 기온 상승을 1.5도로 억제하기로 한 파리협약의 목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에너지 부문의 메탄 배출량을 75% 감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미국, 유럽연합(EU), 캐나다 등 약 200개국이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상당 폭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이 합의에 따라 EPA는 지난해 12월 전국적으로 석유 및 천연가스 산업의 메탄 배출량을 2038년까지 약 80% 감축하기 위한 규제를 도입한 바 있다.


출처 : ESG경제(https://www.esg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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