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美 상장사 ESG 의무 공시 준비, 과반수 이상 "준비 됐다"




미국 상장사 이사 중 절반 이상인 약 51%가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의무 공시를 감독할 준비가 되어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는 삼일PwC 거버넌스센터의 '거버넌스포커스' 보고서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PwC는 작년에 미국 상장사 이사 6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러한 결론을 도출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51%가 ESG 의무 공시 감독 준비가 되어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는 전년의 응답률(25%)에 비해 약 두 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삼일PwC는 "한국 기업의 이사회도 ESG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하는 공시 의무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반면, 미국 상장사 이사 중 10명 중 4명은 ESG와 기업 전략 간의 연관성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54%만이 ESG가 기업 전략과 연결되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매년 감소하는 추세입니다(2021년에는 64%, 2022년에는 57%). 응답자의 40%는 이사회가 탄소 배출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고 언급하였으며, 37%는 기후 위험과 관련된 전략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대해 삼일PwC는 "이사회는 ESG 관련 사안에 대해 다방면으로 깊게 이해해야 한다"며 "연례 전략 회의 등 중요 회의에서 ESG 관련 위험과 사업 기회를 파악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또한, PwC는 이번 조사에서 이사회 구성원 교체에 대한 의견도 조사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사회 구성원을 교체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5%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작년 S&P 500 소속 기업의 연간 이사 교체율은 7%로 매우 낮은 편이었습니다. 이는 이사회 구성원 교체를 희망하는 비율에 비해 실제 교체된 이사의 수가 매우 적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삼일PwC 거버넌스센터 관계자는 "이사회 평가가 형식적인 것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현재의 이사회 평가 방식 절차를 면밀히 검토하고 모범 사례를 활용하는 등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이번 거버넌스포커스 보고서에는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인 조명현 교수가 '기업지배구조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한 특별고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조 교수는 이 기고문을 통해 "일반적인 거버넌스는 법적으로 개별 회사에 적용되지만, 한국에서는 그룹 차원에서 의사결정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를 규율하는 메커니즘이 없다"라며 "한국 대기업 집단의 거버넌스 핵심 이슈는 그룹 차원에서 생길 수 있는 창업자 가족의 대리인 비용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로 집약된다"고 분석하였습니다.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