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 작성자 사진Nado

[ESG 보고서] "높은 등급 중요하지만...그린워싱 주의해야"



ESG경영이 확산되면서 ESG 등급이 기업의 경제적 신용도인 ‘신인도’에 영향을 주고있는 동시에 ESG를 기업홍보 등으로 활용하는 이른바 'ESG워싱'이 나타나 대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ESG 경영활성화를 위한 산업정책 과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ESG 종합 등급과 환경(E), 사회(S) 부문의 등급이 높을수록 국내 산업 전반의 금융비용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부 자금을 비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의 환경등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그린워싱이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 ESG경영, 기업의 자산수익률 보다는 기업의 신인도에는 영향 준다


산업연구원은 ESG 경영 확산으로 인한 사회기회 창출 및 확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기업의 자산수익률과 ESG 등급간의 관계를 실증 분석했다.


분석 결과, 통합 ESG와 개별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등급이 1% 높은 기업이 자산수익률도 각각 0.041%, 0.020%, 0.035%, 0.041% 높은 것으로 관측됐지만, 이러한 상관관계는 기업 고유특성을 통제할 경우 모두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특정 기업의 ESG 경영 역량과 수익성이 모두 높은 수준을 의미하는 것으로, 기업이 ESG 경영역량 향상이 수익성(자산수익률)을 높이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ESG 경영 역량 향상은 일부 산업에서는 기업의 수익성을 높이지만, 다른 산업에서근 수익성을 낮추는 양면적 결과를 보이기도 했다. 예를 들어 의복 및 의복 악세서리 제조업의 경우 ESG 등급 1% 상승시 자산수익률이 0.15% 포인트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종합 건설업 내 기업은 ESG 등급 1% 상승시 자산수익률은 0.14% 포인트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산업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소수 산업에서 ESG경영 역량 향상이 사업 기회로 이어지나 일반적으로 ESG경영과 수익성의 관계는 관측되지 않으며, 일부 산업에서는 수익성이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업이 ESG 경영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유인을 가지려면 ESG 경영을 통해 사업 가치가 창출되거나 확장되는 경영 환경과 이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기업의 통합 ESG 등급과 환경(E), 사회(S) 등급 상승시 기업 부채이자비용 감소가 관측됐다. 해당 등급들이 한 단계 상승할 때 평균적으로 부채이자비용은 각각 0.13%, 0.086%, 0.063% 포인트씩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ESG경영이 기업의 경제적 신용정도인 신인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산업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ESG경영과 부채이자비용 간 관계는 ESG 역량이 기업 신인도의 주요 결정요인이 되며, ESG 경영확산으로 투자환경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산업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ESG경영을 통해 창출하고자 하는 사회적 가치는 정부의 기존 비경제적 정책 목표와 연관된다는 점에서 시장주도의 ESG경영을 비경제적 정책 목표 달성의 정책 수단으로 활용해 정책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ESG경영 실천을 통해 수익성이 담보되기 어렵다는 결과를 감안해 시장 주도의 ESG 경영 환경 조성을 위해 ESG 경영 유인 및 수요를 높이는 정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ESG경영 활성화 속에 숨은 ESG워싱... ESG정책 마련시 고려 필요해


이처럼 ESG경영이 기업의 신인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동시에 이를 해칠 수도 있다는 시선도 존재한다. 바로 ESG경영이나 친환경활동을 잘하고 있지 않지만 잘하는 것처럼 속이는 ESG워싱과 그린워싱이 존재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실증분석결과 자금을 비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기업의 환경(E) 등급이 높게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자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기업의 통합 ESG등급과 사회(S) 등급이 높게 나타나 워싱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자금을 비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기업의 환경(E) 등급이 높게 나타나 국내 ESG 평가에 그린워싱 문제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이에 산업연구원은 “ESG경영 활성화시 그린워싱 가능성으로 인해 단순한 ESG 경영의 양적도입을 위한 정책은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며 “실질적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과 지속가능한 경영 환경 조성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보고서는 기업들의 ESG경영 정보 취합 부담을 줄이기 위해 표준화된 경영정보 공시기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시장참여자와 협력을 통해 공시기준을 정립해 편향성을 최소화 시키고, 공시기준을 고도화해 그린워싱 우려 등을 방지할 수 있는 공시기준 수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 그린포스트코리아(http://www.greenpostkorea.co.kr)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