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는 AI의 도입으로 가장 먼저 없어질 직업으로 1위로 선택되는 경우가 많다. 회계 업무 특성상 높은 전문성을 요구하지만, 반복적인 업무가 많기 때문이다. 반면에 회계분야에서 반복적인 작업보다 중요한 점은 '의사결정'으로 AI가 이를 대체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AI와 같은 신기술의 등장은 많은 경우에 사람들의 일자리를 소멸시킨다고 비난 받는 경우가 많다. 자동차의 등장으로 인력거꾼은 없어졌지만 자동차를 수리하는 엔지니어, 이를 운전하는 택시기사 등 이와 관련된 산업이 훨씬 크게 발전하였다.
AI역시 이와 마찬가지로 이를 활용한 산업이 훨씬 크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국내 Big4 회계법인은 AI를 활용한 회계 감사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삼일 회계법인: AI 연구소 설립, 회계 자동화 ‘로보틱 플랫폼’, 모니터링 시스템 ‘월드 와이드 이지뷰’
삼정회계법인: AI 감사 플랫폼 ‘KPMG 클라라’
안진회계법인: 회계사 포함된 데이터 분석팀
한영회계법인: 디지털 감사플랫폼 ‘EY 캔버스’
Robotic platform
삼일회계법인은 유튜브를 통해 AI 회계처리 프로그램 'Robotic platform'을 선보였다. 시연영상에서 10건의 리스를 처리하는 데 회계사는 52분 AI는 3분이 소요되어 18배의 속도 차이가 발생했다.
좌측은 회계사가 10건의 리스를 처리하는 데 걸린 시간을 의미한다. 우측은 조건을 입력하고 자동으로 회계처리를 진행한 과정과 시간을 보여준다. 18배의 시간 차이가 발생하고, 단순한 업무의 경우 자동화를 통해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줄 수 있다.
2. 월드와이드이지뷰
코로나 19 시절 해외 출장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회계 감사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월드와이드 이지뷰’ 프로그램이 개발되었다. 해외법인의 감사를 위해서는 다양한 언어, 다양한 형식의 거래자료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현재는 해외에서 사용되는 범용성 있는 ERP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 결국 세부 사항을 살피기 보단 결과값을 두고 살피게 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기업의 전표를 다운받아 자동화 과정을 통해서 모든 언어, 프로그램에서 작동이 가능하다. 직전 사업기간과 비교하여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변화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중요한 사항은 전표의 오류를 찾아내는 데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일 회계법인은 기존 업무에 AI를 활용한 효율화를 이루어 냈다. 자동화된 업무는 자료 입력, 단순 계산으로 판단이 크게 필요하지 않은 작업들이다. 이 과정에서 휴먼 에러로 발생한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AI를 사용하였다고 하지만, 실제 AI를 어떤 모델과 자료를 학습시켰는지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AI의 판단이 얼마나 사용되었는지 수준을 알기 위해서는 AI의 판단 과정에 자세한 공개가 필요하지만 기업의 극비 사항으로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단기 목표가 ‘낮은 수준의 업무 판단 자동화’인 것을 보았을 때 아직까지 AI의 판단이 포함되는 업무 자동화는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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