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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ESG 위원회 운영 '절반 미만'


국내 대기업 중 이에스지(ESG) 위원회를 설치한 비율이 절반 미만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들 위원회의 회의 빈도는 분기당 1회 미만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위원회의 운영이 형식적으로만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최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상위 500대 기업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357개사를 조사한 결과, 이에스지위원회를 설치하고 운영하는 기업은 절반 미만인 173곳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15개 늘었던 수치입니다.


이에스지위원회를 설치한 173개 기업에서는 상반기까지 총 333회의 회의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로써 회의당 평균 1.9회, 분기당 1회 이하의 빈도로 회의가 이루어졌습니다. 회의 안건은 총 558건으로, 회의당 평균 1.8건이었습니다. 이 중 보고 안건은 56%에 해당하며, 이사회 승인이 필요한 안건은 44%였습니다. 또한, 18곳의 기업은 이에스지 위원장이 임명되지 않았거나 없었습니다.


사내이사의 참여율도 낮았습니다. 이에스지위원회 위원 중 사외이사 비율은 76.7%이며, 사내이사는 전체의 23.3%에 그쳤습니다. 위원장 중 대다수가 사외이사(143명)이었고, 사내이사 위원장은 12명으로 7.7%였습니다.


ESG위원장을 맡은 사내이사를 가진 기업으로는 OCI홀딩스, 금호타이어, 농심, 롯데렌탈, 삼성중공업, 삼양사, 신한라이프생명보험, 오뚜기, 이랜드월드 등이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통신과 지주업이 모두 이에스지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공기업 중 80%가 위원회를 운영 중이었습니다. 식음료 업종이 설치율이 가장 높았으며, 조선·기계·설비, 증권업, 생활용품, 운송업·서비스, 유통업, 은행업 등이 높은 설치율을 보였습니다.


리더스인덱스는 "국내 대기업들이 ESG경영을 선언하고 있지만, 실제 위원회 설치율은 여전히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형식적인 운영만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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